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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검사, 앞방각경검사, 초음파검사, 전기생리학검사

by 효림이닷컴 2025.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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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검사

특수검사중에서 앞방각경검사, 초음파검사, 전기생리학검사에 대해 알아보자.

앞방각경검사(gonioscopy)

각막 주변부, 섬모체의 앞면과 홍채 앞면의 주변부가 서로 만나는 곳을 앞방각이라 하는데, 이곳의 중요한 구조물인 섬유주를 통해 방수가 배출된다. 이 배출로에 장애가 있으면 안압이 높아져 녹내장이 발생한다. 따라서 앞방각경검사는 녹내장 진단에 필요한 검사의 하나로 녹내장의 종류와 치료의 원칙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앞방각에서 나온 빛은 각막 안쪽 면에서 모두 내반사(internal reflection)되므로 세극등을 통해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없다. 그러나 적당한 앞방각경렌즈를 각막에 부착시켜 각막 표면과 렌즈를 연속된 광선굴절체로 만들면 앞방각을 볼 수 있다. 골드만삼면경과 짜이스(Zeiss)사면경레늦가 주로 사용된다.

정상인의 앞방각부를 보면 여러 띠(Zone)가 나타난다. 각막 내피층이 끝나는 부위에 가는 흰 선(쉬발베선Schwalbe line)이 보이며, 이어 회백색의 섬유주가 관찰된다. 투명한 섬유주에서는 뒷부분에 다소 어두운 부위가 보이는데, 이것이 쉴렘관이고 상공막정맥압이 높아져서 혈류가 역류하면 혈액으로 충만되어 빨간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확인하기 쉽다. 섬유주가 끝나는 부위에 공막돌기(scleral spur)와 섬모체가 깊숙이 있고 이들은 홍채로 이어진다. 이 띠들이 관찰되는 상태를 보고 개방각녹내장(open angle glaucoma)인지, 협각(nar-row angle) 또는 앞방각부가 막힌 폐쇄각녹내장(closed angle glaucoma)인지를 판단한다.

초음파검사(ultrasonography)

초음파를 다른 밀도의 매질, 즉 다른 연성조직을 통과 시키면 그경계면에 반사가 된다. 반사되는 것을 합성하고, 영상화해 눈의 질환감별이나 진단에 도움을 준다. 눈초음파검사에서는 8~10MHz를 주로 사용하는데 더 높은 20~25MHz의 고주파를 사용하면 해상력을 더 높일 수 있다. 비침투적이며 통증이 없는 검사방법으로 검사실, 병실, 수술실 등 어느 곳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전산화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이나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검사방법에는 기본적으로 A스캔과 B스캔 두 가지가 있다. A 스캔은 강한 반사가 일어날 수록 진폭이 커진다. 눈안의 조직과 조직 사이의 간격을 측정하는데 유리하다.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 시 필요한 디옵터를 결정하는데 꼭 필요한 검사이다. 또한 진폭의 특성을 분석하여 눈속종양의 조직학적 특성을 파악하여 감별진단에 도움을 주며, 종양의 크기 변화를 정기적으로 관찰할는 데 사용될 수 있다. B 스캔은 조직단면의 2차원적인 영상을 얻을 수 있는데 반사가 강할수록 음영이 짙어진다. 이는 백내장과 유리체출혈 등의 매체혼탁으로 인해 안저관찰이 불가능할 경우에 눈 내부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주며, 또 눈속종양의 감별진단과 망막박리나 눈속이물의 위치 확인에 이용된다.

최근에는 50~100MHz의 탐촉자(transducer)로 고해상도 화면을 얻는 고해상 초음파생체현미경검사법(ultrasound biomicroscopy; UBM)도 개발되어 주로 전안부와 앞방각검사에 이용된다.

전기생리학검사(electrophysiologic examination)

사람의 눈에는 일정한 전위가 있어서 각막이 양극, 눈알 뒷면이 음극으로 되어 있다. 이 전위를 상존전위(resting potential)라 하며 망막색소상피세포에서 발생한다. 사람 눈에서 이 전위차는 6mV이다.

망막전위도

광자극으로 인해 망막에서 발생하는 활동전위의 변화를 기록한 것을 망막전위도(electroretinogram; ERG)라고 한다. 콘택트렌즈 모양의 기록전극(record-ing electrode)을 각막에, 또 다른 기준전극(reference electrode)을 이마에 부착한 후 접지전극(ground elec-trode)를 귓불에 부착하고 광자극을 주어 전위 변화를 기록한다. 광자극 후 짧은 잠복기를 지나 음전위가 발생하며(a파), 곧이어 양전위(b파)가 나타난다. 망막전위도의 a파는 주로 광수용세포로 인해 생기고, b파는 주로 양극세포와 뮐러세포로 인해 생기므로 망막의 부위별 이상을 알 수 있다. 빛에 대한 순응상태, 광자극의 세기와 색, 자극의 빈도 등을 변화시켜 원뿔세포와 막대세포의 이상을 구분할 수 있다.

눈의 여러 매체가 혼탁(유리체 혼탁, 백내장 혼탁 등)으로 인해 안저검사를 할 수 없을 때 망막이나, 망막과 망막색소상피층의 진단, 망막기능손상의 정도 판정, 유.소아의 시기능검사에 이용된다.

눈전위도

눈전위도(electrooculogram; EOG)는 눈의 상존전위를 기록하는 검사이다. 상존전위의 90% 이상을 망막색소상피세포가 발생시키므로 눈전위도는 망막색소상피세포의 기능을 반영한다. 임상적으로 눈알 앞뒤의 전위차를 직접 측정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안쪽눈구석, 가쪽눈구석 부근에 전극을 부착하여 눈알의 수평운동 시에 나타나는 양 전극 간의 전위 변화를 기록한다. 망막상존전위는 명암의 변동에 따라 변화하는데, 명순응의 최대 진폭과 암순응의 최저 진폭의 비를 아든비(Arden ratio)라고 하며 1.8 이상이 정상이다.

시유발전위

시유발전위(visual evoked potential or response; VEP, VER)는 시자극을 망막이 받게되면 대뇌의 시피질에서 일어나는 전위 변화를 말한다. 자극을 다양하게 하여 반응을 본다. 섬광 자극과 흑백을 주기적으로 바꾸는 자극, 즉 서양장기판 무늬의 자극을 준다. 자극을 주기 시작해서 약 80~100msec 후에 양전위가 나타나는데, 그 시간이 정상보다 늦어지거나 전위진폭이 줄어들면 눈에서 시피질로의 전달과정에 이상이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