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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동공, 구심동공운동장애, 원심동공운동장애, 긴장동공, 아르길-로버트슨동공, 호르너증후군

by 효림이닷컴 2025.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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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동공

이상동공(abnormal pupil)에는 구심동공운동장애, 원심동공운동장애, 긴장동공, 아르길-로버트슨동공, 호르너증후군이 있다.

구심동공운동장애(afferent pupillary defect, Marcus Gunn pupil)

단안(왼쪽)에 광범위한 망막 질환이나 시신경 질환 등이 있을 때, 질환이 있는 눈에 광선을 비출 때 왼쪽 눈 동공의 직접대광반사와 정상눈(오른쪽)의 간접대광반사가 소실되거나 감소되고 정상눈에 광선을 비추면 오른쪽 눈 동공의 직접대광반사와 질환이 있는 눈에서 간접대광반사가 일어나 동공수축이 된다. 그 이유는 질환이 있는 눈에 광선을 비추어도 그 질환으로 인해 자극이 뇌로 전달 되지 않으므로 두 눈 모두 동공수축이 일어나지 않지만, 정상눈에 광선을 비추면 그 자극이 뇌로 전달되고 또 질환이 있는 쪽의 눈돌림신경핵으로 전달되어 두 눈 모두 동공수축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동공장애를 구심동공운동장애라 하며, 시각로 질환이 있을 때도 관찰 할 수 있다.

원심동공운동장애(efferent pupillary defect)

눈돌림신경핵이나 눈돌림신경의 마비, 눈속근육마비가 있을 때 나타난다. 동공의 직접대광반사와 간접대광반사가 모두 소실되거나 감소된 상태를 말하며, 이때는 밝은 곳에서 두 눈의 동공 크기가 차이가 더 현저해진다.

긴장동공(tonic pupil)

긴장동공은 대개 20~40대 여성에게 많으며 주로 단안에 발생한다. 긴장동공과 더불어 깊은힘줄반사(deep tendon reflex) 소실이 동반될 수 있다(에이디증후군 Adie's syndrome). 긴장동공을 일으키는 국소적인 원인과 힘줄반사 소실을 일으키는 말초 신경이상은 발결할 수 없다.

동공은 직접 또는 간접대광반사가 없거나 아주 미약하고 세극등으로 관찰하면 동공조임근의 어떤 부분은 대광반사를 일으켜 수축하지만, 어떤 부분은 수축하지 않는 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부채꼴마비sec-tor palsy). 그러나 근접반사 때는 대광반사 때보다 훨씬 강하게 동공수축이 일어나지만 정상보다 속도가 느리고 또 멀리 볼 때도 동공이 확대되는 속도가 정상보다 느리다. 이렇게 대광반사는 소실되지만 근접반사에서 동공수축이 나타나는 것을 대광-근접반사해리(light-near dissociation)라고 한다.

긴장동공은 콜린성 물질에 대해서 과민반응을 일으킨다. 즉2.5% 메콜린이나 0.125% 필로카르핀 같이 정상동공에서는 동공수축이 거의 일으키지 않는 약한 콜린성 약제에 대해서 동공수축을 일으키는데, 이것은 신경제거초민감성(denervation supersensitivity) 때문이다. 0.125%의 필로카르핀으로 진단한다.

병변은 섬모체신경절이나 절후섬유에 있으며 각막의 지각이상, 섬모체근의 기능저하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아르길-로버트슨동공(Argyll-Robertson pupil)

동공은 수축된 상태이며 대광반사에서 동공수축이 일어나지 않고 근접반사에서는 동공수축이 일어난다(대광-근접반사해리). 홍채위축이 동반되어 동공의 모양은 둥글지 않고 비정상이며 동공확대제로도 동공이 잘 확대되지 않는다. 이러한 아르길-로버트슨동공은 동공반사로 중 덮개앞눈돌림신경로(pretecto-oculomotor tract)의 손상으로 발생하며 중추신경매독 환자에서 나타난다.

호르너증후군

호르너증후군은 시상하부에서부터 동공확대근에 까지 이르는 교감신경로의 장애로 병변이 있는 쪽 눈의 눈꺼풀처짐, 동공수축, 병변이 있는 쪽 얼굴의 땀없음증(anhidrosis)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중추성, 절전섬유의 손상으로 인한 경우와 절후섬유의 손상으로 오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중추성, 절전섬유의 손상으로 인한 호르너증후군 때는 같은 쪽의 얼굴 전체에 땀없음증이 나타나지만 절후섬유의 손상으로 발생했을 때는 단지 같은 쪽의 이마에만 땀없음증이 올 수 있다. 동공부등이 어두운 곳에서 더 심하게 나타나면 일단 의심하고 코카인을 점안해서 동공이 확대되지 않으면 호르너증후군이라 생각할 수 있다. 중추성, 절전섬유손상으로 인한 것인지 또는 절후섬유이 손상으로 인한 것인지를 감별하기 위해 히드록시암페타민(파레드린paredrine)을 점안해서 동공이 확대되면 중추성과 절전섬유의 손상으로 인한 경우이고, 동공이 확대되지 않으면 절후섬유손상으로 인한 것이다.

이와 같이 중추성과 절전섬유손상인 경우와 절후섬유손상인 경우를 감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중추성과 신경절이전섬유손상일 때는 그 원인이 악성 종양, 결핵, 골절 등이 많으나, 신경절후신경손상일 때는 대개 혈관계통의 질환으로 그 원인이 대부분 악성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