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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많이 쓰면 생기는 병? 손목터널증후군

by 효림이닷컴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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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많이 쓰면 생기는 병? 손목터널증후군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일상이 된 현대 사회에서 손목터널증후군은 더 이상 낯선 질환이 아닙니다. 특히 마우스와 키보드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 디자이너, 개발자들에게는 빈번히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단순한 손목 통증을 넘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고, 치료가 늦어질 경우 손 기능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 자가진단법, 예방법, 그리고 효과적인 치료법까지 꼼꼼히 안내드리겠습니다.

손목 안쪽이 찌릿하다면? 의심해보세요

손목터널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은 손목 중앙의 좁은 통로인 '수근관(손목터널)'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하는 신경 압박 질환입니다. 반복적인 손 사용, 특히 마우스 클릭이나 키보드 타이핑 같은 동작이 많을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가진단을 위해 다음 증상들을 확인해보세요:

1. 손바닥, 특히 엄지~약지 쪽이 자주 저리다
2. 새벽이나 아침에 손이 붓고 감각이 둔하다
3. 손목을 움직일 때 찌릿한 통증이 팔까지 퍼진다
4.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손 힘이 약해진다
5. 손을 털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된다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피로나 일시적인 통증이 아닌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이 있다면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작은 습관 교정이 손목을 살립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발병 후 치료보다, 평소 습관에서 예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특히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의 경우, 아래와 같은 생활 속 실천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1. 인체공학적 마우스 사용: 손목의 자연스러운 각도를 유지할 수 있는 버티컬 마우스나 트랙볼 마우스를 사용하면 신경 압박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손목 받침대 사용: 키보드와 마우스 아래에 손목 패드를 깔아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해주세요.
3. 작업 자세 교정: 팔꿈치가 90도로 유지되도록 의자 높이를 맞추고, 손목이 꺾이지 않게 평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30분마다 스트레칭: 손목을 좌우로 돌리거나, 손가락을 쭉 펴는 스트레칭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근육과 신경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5. 무리한 손 사용 줄이기: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도 손목에 부담을 줍니다. 틈틈이 손에 휴식을 주세요.

이러한 예방법은 초기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이며, 무엇보다 손목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관리법입니다. 건강은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악화되기 전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증상이 심해졌다면 생활습관만으로는 회복이 어렵습니다. 이때는 적절한 치료가 필수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 방법은 비수술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으로 나뉘며, 대부분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 도수치료 및 물리치료: 전문 물리치료사가 손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정중신경 압박을 줄여줍니다.
2. 약물치료: 소염제, 진통제, 혹은 부신피질호르몬 주사 등을 통해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합니다.
3. 손목 보조기 착용: 손목을 안정된 자세로 고정시켜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체외충격파 치료 및 레이저 치료: 최근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 조직 재생을 촉진해 염증을 개선합니다.
5. 수술 치료: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수근관 유리술'이라는 간단한 수술로 신경 압박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치료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개입입니다. 늦게 치료할수록 신경 손상이 심해지고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작은 습관에서 시작되지만, 일상에 큰 불편함을 주는 질환입니다.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자가진단을 통해 손목 상태를 점검하고, 올바른 자세와 장비 사용으로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만약 증상이 시작되었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조기에 치료하세요. 지금 당신의 손목을 살피는 습관이, 미래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