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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막의 염증, 상공막염, 공막염, 선천이상

by 효림이닷컴 2025.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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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막의 염증

공막의 염증에는 상공막염, 공막염이 있고 공막염은 괴사공막염, 괴사공막연화증, 뒤공막염이 있다.

공막 조직은 적은 혈관 분포와, 활발하지 않은 신진대사로 염증이 잘 발생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신생물이나 감염 등이 다른 곳 보다는 비교적 적게 발생한다.

상공막염

상공막염은 혈관이 풍부하고 탄력성이 적으며 공막을 덮고 있는 조직인 상공막에 국한되어 생기는 염증으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다. 약2/3에서 단안에 오며 잘 재발한다.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과민반응 때문인것으로 생각된다. 류머티스관절염, 쇼그렌증후군, 매독, 대상포진이 있을 때 발생한다.

증상은 가벼운 통증이 있고 눈물흘림과 압통, 눈부심을 호소하며 국소적으로 분홍색이나 보라색을 띤 충혈을 볼 수 있다. 임상적으로 단순형과 결절형으로 구분되며 환자의 약15%에서 가벼운 홍채염까지 동반된다. 충혈이 국한되어 있고 눈꺼풀결막에 염증이 없다는 점에서 결막염과 구별된다. 대개 1~2주가 지나면 자연 소실되지만 재발하여 수년 동안 되풀이되는 경우도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제NSAID나 스테로이드제제 점안으로 치유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공막염

공막 심층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공막염이라 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잘 발생하고 상공막염 보다는 드물다. 전신 질환과 합병해서 오는 경우가 많다.

원인은 아교질 때문이며 류머티스관절염, 강직척추염, 결핵, 매독, 나병, 통풍, 대상포진, 단순포진이나 알칼리, 산 등의 화학물질로 인한 화상 등을 들 수 있다.

공막염은 앞공막염과 뒤공막염 두 가지로 분류되며, 앞공막염에는 괴사. 결절. 광범위공막염이 있다.

증상은 눈물, 압통, 충혈, 통증, 눈부심 등이나타나며, 상공막염보다 통증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미만성으로 충혈되어 진한보라색내지는 푸른색으로 보이며, 결막혈관들과 상공막이 확장되어 있다.

10%페닐에프린을 국소점안하면 결막과 표층의 상공막혈관은 수축되지만 심부의 상공막혈관은 수축되지 않으므로, 상공막염에서는 충혈이 없어지고 공막염에서는 충혈이 그대로 남는다. 이것으로 두 질환을 감별 할 수 있다.

공막염 중 괴사공막염은 급성으로 오고 극심한 통증과 국소적 충혈이 있다. 공막의 아교질섬유가 괴사로 인해 얇아져서 파괴되는 증세가 가장 심한 공막염이다. 공막확장을 일으키며 안압도 높아질 수 있다. 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제나 스테로이드제제를 국소 또는 전신적으로 투여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면역억제제를 전신투여해야 한다.

공막염 중 괴사공막연화증은 대체로 양안에 나타나며, 류머티스관절염을 장기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나타나난다. 서서히 진행하여 결막밑의 결절이 괴사되고 앞부분의 공막이 얇아져서 밑에 있는 포도막이 청색으로 비쳐 보이며 확장 되기도 한다. 눈의 통증이나 염증은 없으며, 증상이 심할경우 공막이 천공이 드물게 나타난다.

공막천공이 있을 때는 보존공막을 사용해 공막이식을 해서 치료한다. 그러나 예후는 불량하며 스테로이드제제 국소투여는 금기이다.

뒤공막염

뒤공막염은 아주 드물게 심한 류머티스관절염이 있을 때 합병된다. 눈의 출되는 부위에 이상소견이 없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다. 눈알돌출이나 통증, 삼출망막박리, 유두부종이 있는 환자에서 의심할 수 있다.

증상은 단안에 오며 심한 통증과 시력장애, 복시, 눈알운동장애 등을 동반한다. 재발할 때마다 공막은 더욱 얇아지고 안압이 높아지면 천공이 생긴다. 그 밖에 합병증으로 각막염, 포도막염, 백내장, 녹내장 등이 올 수 있다.

치료는 어려우며 스테로이드제제 국소점안은 공막조직을 얇게 하거나 안압을 높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때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제의 전신투여가 효과적일 수 있다.

선천이상

정상공막은 희고 불투명해서 그 밑에 있는 포도막이 비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공막의 아교질섬유 이상으로 공막이 얇아지면 밑의 포도막색소가 비쳐서 청색으로 보인다. 이를 청색공막(blue sclera)이라 한다.

불완전뼈발생(osteogenesis imperfecta)과 합병해서 생기고, 엘러스-단로스증후군(Ehlers-Danlos syn-drome), 마르팡증후군(Marfan syndrome), 탄력섬유거짓황색종(pseudoxanthoma elasticum), 부신피질호르몬제제를 장기간 사용했을 경우 등에서 볼 수 있다.

청색공막은 원추각막이나 공모양각막(keratoglobus)이 있을 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정상 신생아는 공막이 얇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청색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