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력이 있다면 녹내장 예방과 조기 치료 가이드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만성 안과 질환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최대 10배 높아지므로, 보다 철저한 예방과 조기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녹내장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조기에 발견할 경우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 어떻게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
녹내장은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부모나 형제자매 중 녹내장 환자가 있다면 녹내장이 발병할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① 녹내장의 유전적 요인
연구에 따르면 가족력이 있는 경우 녹내장 발병 확률이 일반인보다 4~10배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원발 개방각 녹내장(POAG)은 유전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는 유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부모가 녹내장을 앓고 있다면 자녀가 녹내장에 걸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 형제자매 중 녹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녹내장 발생 확률이 더욱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고안압증이 있는 경우, 녹내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② 발병 연령과 고위험군
녹내장은 보통 40세 이후 발병률이 증가하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이른 나이에 발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40세 이후 녹내장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 가족력이 있는 경우 30대부터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고도근시,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도 녹내장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 스테로이드 사용이 많은 경우에도 안압이 상승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녹내장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녹내장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관리와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정기적인 안과 검진 필수
- 가족력이 있다면 30세 이후부터 최소 1~2년에 한 번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40세 이후에는 매년 안압 검사, 시신경 검사, 시야 검사 등을 포함한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 특히, 초기 녹내장은 자각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눈 건강을 위한 영양 섭취
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 섭취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 비타민 A: 당근, 시금치, 고구마, 달걀
- 비타민 C: 오렌지, 키위, 브로콜리
- 비타민 E: 아몬드, 해바라기씨, 올리브 오일
- 오메가-3 지방산: 연어, 고등어, 참치
- 짠 음식과 가공식품은 혈압과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③ 규칙적인 운동 실천
적절한 운동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녹내장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걷기, 수영, 요가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무거운 역기 들기나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 스트레스는 안압을 높일 수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 명상, 가벼운 산책, 독서, 음악 감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면 부족은 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 엎드려 자는 자세보다는 머리를 약간 높여주는 자세가 바람직합니다.
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조절
- 장시간 화면을 보면 눈의 피로가 쌓이고 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 30~40분 사용 후 5~10분 휴식을 취하며,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 화면 밝기를 조절하고,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 녹내장 조기 치료 방법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를 통해 시력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① 안압 조절을 위한 안약 치료
초기 녹내장 환자는 안압을 낮추는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 프로스타글란딘 계열: 안방수 배출을 증가시켜 안압을 낮춤
- 베타 차단제: 방수 생성 감소 효과
- 탄산탈수효소 억제제: 안구 내 방수 생성을 줄여 안압을 조절
② 레이저 치료 (SLT, ALT)
약물 치료만으로 안압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을 때 선택되는 방법입니다.
- SLT: 섬유주망을 자극해 방수 배출을 증가
- ALT: SLT와 비슷하지만 효과 지속 기간이 짧음
③ 녹내장 수술
약물이나 레이저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진행성 녹내장 환자를 위한 치료 방법입니다.
- 섬유주절제술: 눈의 방수 배출 경로를 새로 만들어 안압을 낮춤
- 방수유출관 삽입술: 눈에 미세한 튜브를 삽입하여 안압을 조절
결론
녹내장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에 30대부터 정기적인 검진을 받고, 예방적인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시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우므로, 미리 대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